KOCO역사

[설립배경]

해외주민운동연대는 1995년 설립된 아시아주민운동연대(LOCOA)의 역사와 정신을 이어 해외주민운동을 확산하고, 주민조직 현장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한국주민운동조직과 국제개발협력NGO의 출연으로 2012년 7월 17일 설립되었다.

한국의 국제연대는 개발과 발전담론에 밀려 전 지구적 연대체로서 인류의 문제에 능동적으로 공동 대응해 오지 못했다. 1950년 전쟁 이후 미국과 서방국가들의 원조에 의한 한국사회 재건은 고스란히 가난한 저개발국가에 대한 원조와 서비스 공여로 이어졌다. 이러한 원조와 공여는 이미 그 나라가 가지고 있는 자기 안의 재능과 가능성을 스스로 개발할 할 수 있는 눈을 빼앗아 버렸다. 돈으로 환산되는 상품, 교환가치만을 제일주의로 여기는 세계경제의 패러다임에서 당연히 공동체를 기반으로 나누고 살피며 협력해 온 해외현장의 주민들의 지혜와 삶은 방식은 미개하고 쓸모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 한국사회에 의해 무엇이 결핍되었는지가 규정되고, 무엇이 필요한지가 결정되었다. 해외현장의 주민들은 창의력과 결정권을 잃어버리고, 스스로 그 힘을 발휘하도록 자신들의 환경을 지키고 조절할 기회를 빼앗겼다.

해외주민운동연대는 아시아현장의 민중들이 지켜온 삶의 경험과 지혜, 공생과 공동체를 존중하여 아시아 주민들의 자조적이며 주체적인 협동적 삶을 지지하고자 한다. 자치와 협동의 지역, 상생과 유기적 연대는 조건 없는 지원과 서로 배우는 연대로부터 가능하다고 믿는다. 이것은 해외현장의 주민들이 스스로 공동의 꿈을 찾고 조직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창조적으로 건설하는 과정을 잘 도울 것이다. KOCO는 한국의 주민운동이 인간다운 민중의 삶을 위한 저항과 투쟁의 산물로 이뤄 낸 ‘지역민주주의와 협동하는 지역사회’가 어떻게 가능했는지, 이를 몸으로 살아 온 주민들의 조직된 힘을 잘 안다. 따라서 해외현장의 주민들의 조직된 힘이 그들의 전통과 문화를 지켜가며 미래 세대를 위한 대안적인 지역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한국사회 주민조직운동의 경험들로부터 배운 성찰과 과제들을 직면하며 다양한 차원의 연대를 성실하고 진지하게 수행해 갈 것이다.

[가치]

협동민주주의
– 협동은 주민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삶의 방식이다.
– 민주주의는 주민의 협동하는 힘으로 이루어지며, 주민은 협동공동체를 통하여 민주주의를 실현한다.

조건 없는 지원
– 지원의 주체는 주는 자, 주는 곳이 아니라 그것을 필요로 하는 현장이다.
– 지원은 가진 자가 없는 자를 돕는 동정과 자선이 아니라 자발적 의무이다.

서로 배우는 연대
– 연대는 평등한 관계로 힘을 창조하는 실천이다.
– 연대는 전수하는 것이 아니라 성찰과 배움이다.